버티컬 마우스 사용기
Opinion
통증을 호소하다

필자와 같이 밥 먹고 잠자는 시간 이외에 마우스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신체적 통증이 있다. 안구의 피로, 목과 어깨의 결림, 손목의 저림, 좀 더 발전되면 손목 터널 증후군과 담(?) 이라는 것이 찾아온다. 필자는 얄팍한 지식으로 생각해보기를 신체의 근육과 신경 구조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손목이 아프면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고, 어깨의 통증은 목과 안구로 연결되어 두통을 초래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목이 아픈 것은 목을 풀기보다는 그보다 더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서 풀어줘야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

 

매일 이어지는 경미한 통증을 간과하다 보면, 어느 날 쓰나미와 폭풍처럼 밀려오는 고통이 찾아온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다면 근처의 안마와 마사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겠다. 근육을 풀어주는 보조 기구들은 분명 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어서 먼지가 쌓여있고, 기구를 사용하는 일은 마치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좀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 정도로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필자도 잠을 자기 전에 약 10분간 스스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해주는데 통쾌한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 병원에 가서 근육주사를 맞거나 하면 의사들은 운동을 권한다. 당연히 운동을 하면 몸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결코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버티컬 마우스의 사용

우연히 해외 유투브를 보다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유투버가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바로 검색에 들어갔다. 최저가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버티컬 마우스의 상품이 출시되어 목록에 있었다. 가격도 일반 마우스처럼 저가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블로그를 검색하여 비교기를 읽어보았다. 버튼의 위치라던가 촉감 손바닥의 크기에 따른 착용감(?) 등등 여러 가지 정보들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들의 공통점이라면 어찌 되었든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자세를 세우는(버티컬) 형태로 되어 있다. 따라서 필자는 기타의 차이점들은 직접 사용해 보는 것 말고는 글로는 실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적당히 저렴한 가격의 마우스를 구입하였다. 

위의 사진이 필자가 구입한 것이다. 나름 22세기의 디자인을 추구하려 한 것 같은 형태이다.  마치 기존의 마우스를 비틀어 쥐어짜 형태가 어그러진 듯한 생각도 들게 한다. 인터넷 서핑에 조금의 편리를 주는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은 소소한 편리를 제공한다.

통증이 완화되다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한 지 이제 6개월가량 되었다. 정량적으로 마우스가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필자는 데스크톱을 사용할 때에는 버티컬 마우스를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일반 마우스를 사용했는데, 확실히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통증이 완화되었다. 특이한 점은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면 아프게 되는 부위가 달라진다. 일반 마우스를 사용할 때보다 손목의 꺾임이 덜하다. 그리고 목이나 어깨의 결림 및 통증의 강도가 약해졌다.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실험군, 대조군을 설정하여 정밀한 실험을 하면 좋겠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의학전문가가 아니므로 그냥 ‘좋다’ 혹은 ‘낫다’는 표현 말고는 어렵다. -_-;;;

결론

필자의 지인은 버티컬 마우스를 쓰다가 다시 기존 마우스로 돌아왔다고 한다. 약 이십여 년간 익숙하던 마우스 사용감을 버티컬 한 느낌에 새롭게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개개인마다 호감도는 다를 것이다. 다만 필자는 독자가 마우스 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한다면 한 번쯤은 꾹 참고 2주일이나 한 달쯤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필자는 다른 제품은 사용해 본 적이 없으므로 인터넷의 사용기를 잘 살펴보고 나름의 추측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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