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不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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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은 어리석은 우상이 된다

자연재해, 전쟁, 개인의 희로애락 등 세상의 많은 일들 앞에서 초지일관 부동이다. 어쩌면 그 시종여일한 모습에 우리는 감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상은 어리석은 우상이 된다.”

우리는 각자의 행복 추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 중 절대적인 존재나 현상에 대해 믿거나 혹은 숭배하며 기복과 구원을 추구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자신이 믿는 종교의 신성한 장소를 찾아가 진심을 다해 울부짖는다. 이러한 행위는 실체가 없는 대상을 향한 것이 아니다. 그 대상은 그것이 실체이든 대체물이든 절대적 존재를 표상하는 조각상이다.

 

조각상은 개인의 길흉화복을 들어주는 우상이다. 슬프고 괴로운 일, 즐겁고 행복한 일 등 모든 인간사에 관해  책임과 원망, 감사와 존중을 받는 대상이다. 하지만 목석처럼 늘 같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종교적 우상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자연재해, 전쟁, 개인의 희로애락 등 세상의 많은 일들 앞에서 초지일관 부동이다. 어쩌면 그 시종여일한 모습에 우리는 감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상은 어리석은 우상이 된다.

 

종교는 진정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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